설악산 여행 총정리 — 케이블카·흔들바위·울산바위, 입장료·주차·단풍 시기

설악산은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양양·인제·고성에 걸쳐 있는 최고봉 대청봉(1,708.1m)의 명산입니다. 케이블카로 오르는 권금성 전망대부터, 도로 위에서 올려다보는 울산바위의 거대한 화강암 병풍까지 — 본격 등산을 하지 않아도 설악의 절경을 충분히 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늦가을(11월)과 초겨울(12월) 오후 두 번의 방문에서 담은 사진과 함께, 입장료·케이블카 요금·주차·단풍 시기·가는 길을 한 번에 정리했습니다.

눈이 얹힌 울산바위 — 설악산 (© 무단전재 금지, 직접 촬영)

📍 한눈에 보기

  • 위치 —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양양·인제·고성 (외설악 기점: 설악산국립공원 소공원)
  • 입장료 — 없음 (국립공원 입장료 2007년, 문화재관람료 2023년 5월 폐지)
  • 권금성 케이블카 — 왕복 대인 16,000원 · 소인 12,000원 · 36개월 미만 유아 무료, 당일 현장 매표만
  • 주차 — 소공원 일대 유료. 요금이 공식 안내에 명시돼 있지 않아 방문 전 확인 권장
  • 가는 길 — 서울에서 속초까지 버스 약 2시간 20분~2시간 40분 + 속초터미널에서 시내버스 7·7-1번 30~40분
  • 하이라이트 — 울산바위 · 흔들바위 · 신흥사 통일대불 · 권금성 전망대

설악산, 어떤 곳일까

설악산은 1970년 3월 24일 국립공원으로 지정됐고, 그보다 앞선 1965년에 이미 천연보호구역으로 묶였으며 1982년에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도 등록된 우리나라 대표 명산입니다. 크게 속초 쪽 외설악, 인제 백담사 쪽 내설악, 오색·주전골 쪽 남설악으로 나뉩니다. 처음이라면 편의시설과 볼거리가 몰려 있는 외설악 소공원을 기점으로 삼는 게 가장 무난합니다. 신흥사·흔들바위·울산바위·권금성 케이블카가 모두 이 소공원에서 이어집니다.

설악산이 지켜온 이름들 — 천연보호구역·국립공원·생물권보전지역

설악산에는 성격이 다른 보호 제도가 겹겹이 얹혀 있습니다. 가장 먼저 붙은 이름은 천연보호구역으로, 1965년 11월 5일 약 163.4㎢ 구역이 지정됐습니다. 국립공원 지정은 그보다 늦은 1970년 3월 24일이고, 1982년 8월 12일에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등록됐습니다(1993년 5월 19일 구역 추가). 산 하나에 이 세 가지가 모두 걸려 있는 곳은 국내에 흔하지 않습니다.

여행자 입장에서도 이 사실은 의미가 있습니다. 탐방로를 벗어난 샛길 출입이나 취사·야영이 일반 산보다 까다롭게 관리되는 배경이기 때문입니다. 정해진 길만 걷고 쓰레기를 되가져오는 기본만 지키면 충분하지만, 「이 정도는 괜찮겠지」가 통하지 않는 산이라고 생각하는 편이 마음이 편합니다.

지형으로 보면 설악은 세 얼굴을 가지고 있습니다. 속초 쪽 외설악은 울산바위·권금성·금강굴·비룡폭포·토왕성폭포처럼 바위와 폭포가 몰려 있어 가장 극적이고 접근도 쉽습니다. 인제 백담사 쪽 내설악은 백담계곡·수렴동계곡·용아장성으로 이어지는 깊고 조용한 계곡의 세계입니다. 오색·주전골이 있는 남설악은 상대적으로 완만해 걷는 부담이 적은 편입니다. 하루 일정이라면 외설악, 이틀 이상이라면 내설악이나 남설악을 하나 더 얹는 식으로 짜면 동선이 깔끔합니다.

입장료·운영시간·주차

가장 많이 헷갈리는 것부터 짚으면, 설악산 입장료는 없습니다. 국립공원 입장료는 2007년에 폐지됐고, 사찰에서 받던 문화재관람료(신흥사 등)도 2023년 5월부터 면제되어 지금은 무료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비용이 드는 건 주차와 케이블카 정도입니다.

구분내용
입장료없음 (국립공원·문화재관람료 폐지)
소공원 주차유료 · 요금이 공식 안내에 명시돼 있지 않아 방문 전 확인 권장
권금성 케이블카왕복 — 어른 16,000원 · 소인(37개월~초등) 12,000원 · 경로(65세+) 14,000원 · 장애인(중증) 대인 13,000원·소인 9,500원
케이블카 운행편도 약 5분 · 왕복 탑승만 가능(하산 등산로 없음) · 온라인 예약 없이 당일 현장 매표 · 운행시간은 당일 현장 상황과 기상에 따라 변경되므로 방문 당일 공식 안내·현장 공지 확인

케이블카는 기상 영향을 많이 받아 사전 예약을 받지 않고 현장 구매만 됩니다. 주말·성수기에는 대기가 길어지니 오전 일찍 매표소에 도착하는 편이 좋습니다. (케이블카 문의 033-636-4300)

권금성 케이블카, 타기 전에 알아둘 네 가지

설악에서 유일하게 힘을 덜 들이고 능선에 올라서는 방법이 권금성 케이블카입니다. 다만 미리 알고 가지 않으면 헛걸음하기 쉬운 조건이 몇 가지 있습니다.

첫째, 편도표가 없습니다. 케이블카로 올라간 뒤 걸어 내려오는 코스를 생각하는 분이 많은데, 운영사는 왕복권만 판매합니다. 둘째, 사전 예약을 받지 않습니다. 기상 변화의 영향을 크게 받는 시설이라 예약제를 두지 않고 당일 현장 구매만 가능합니다. 셋째, 운행 시간이 고정돼 있지 않습니다. 운영사도 당일 현장 상황과 기상에 따라 운행 시간이 달라질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그래서 몇 시까지 도착하면 된다는 식의 계획보다, 방문 당일 아침에 공식 안내를 한 번 확인하는 쪽이 훨씬 안전합니다.

넷째, 진짜 변수는 탑승이 아니라 매표 대기입니다. 운행 간격은 한산할 때 10~15분, 붐빌 때 5분 정도이고 편도 탑승 시간은 약 5분에 불과합니다. 반면 주말과 단풍철에는 표를 끊는 데만 시간이 크게 늘어납니다. 소공원에 도착하면 매표소부터 들르고, 표를 손에 쥔 뒤 신흥사를 둘러보는 순서를 권합니다. 문의는 033-636-4300입니다.

요금은 왕복 기준 대인(중학생 이상) 16,000원, 소인(37개월~초등학생) 12,000원이며 36개월 미만 유아는 무료입니다. 만 65세 이상 경로우대는 14,000원, 국가유공자와 중증(1·2급) 장애인은 대인 13,000원·소인 9,500원입니다. 의외로 덜 알려진 것이 속초시민 할인으로 대인 8,000원·소인 6,000원인데, 해당된다면 신분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를 챙겨 가면 됩니다.

놓치면 아쉬운 포인트

신흥사는 652년 창건된 천년 고찰로, 소공원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코스입니다. 경내로 향하는 길목의 높이 14.6m 통일대불(청동 좌불)은 소공원을 상징하는 조형물이라 인증샷 명소로도 유명합니다. 이어지는 흔들바위는 소공원에서 왕복으로 다녀오기 좋은 대표적인 가벼운 코스로, 계단이 섞여 있지만 초보자·아이 동반도 부담이 크지 않습니다.

설악을 대표하는 얼굴은 역시 울산바위입니다. 여섯 개의 거대한 화강암 봉우리가 병풍처럼 늘어선 절경으로, 흔들바위를 지나 정상까지 오르면 속초 시내와 동해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굳이 오르지 않더라도, 설악산으로 향하는 도로에서 올려다보는 울산바위만으로도 그 위용은 충분히 압도적입니다. 특히 초겨울 눈이 얹히면 회백색 암릉이 더욱 도드라집니다.

도로에서 조망한 설악산 울산바위 — (© 무단전재 금지, 직접 촬영)

산을 오르기 부담스럽다면 권금성 케이블카가 정답입니다. 5분이면 능선 전망대에 올라 천불동 계곡과 울산바위·달마봉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남녀노소 가장 인기가 많습니다. 전망대 바위 봉우리에 뿌리내린 소나무와, 발아래로 아득하게 펼쳐지는 설악 능선의 조합이 특히 인상적입니다.

권금성 전망대에서 바라본 바위 봉우리 — 설악산 (© 무단전재 금지, 직접 촬영)

체력과 시간에 맞춰 코스 고르기

설악산은 어디까지 갈지만 정하면 난이도가 완전히 달라지는 산입니다. 소공원을 기점으로 놓으면 대략 네 단계로 나눌 수 있습니다.

거의 걷지 않는 코스는 소공원 광장과 신흥사, 통일대불까지입니다. 평지에 가까워 유모차나 어르신과 함께여도 무리가 없고, 여기까지만 봐도 울산바위를 올려다보는 장면은 챙길 수 있습니다. 가볍게 걷는 코스는 흔들바위 왕복입니다. 계단이 섞여 있지만 초보자도 다녀올 만하고, 설악에 왔다는 실감이 가장 적은 품으로 남는 구간입니다.

제대로 오르는 코스는 흔들바위를 지나 울산바위 정상으로 이어지는 철계단 구간입니다. 계단이 길게 이어져 다리에 부담이 크지만, 올라서면 속초 시내와 동해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무릎이 좋지 않다면 무리하지 말고 흔들바위에서 되돌아오는 편이 낫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편한 전망은 권금성 케이블카입니다. 걷는 시간이 거의 없이 능선 전망대에 서게 되므로, 일행의 체력 차이가 클 때 특히 합리적인 선택입니다.

케이블카에서 내려온 뒤 시간이 남는다면 비룡폭포 방면을 이어 걷는 방법도 있습니다. 다만 폭포 코스는 수량이 계절을 크게 타서, 비가 적은 시기에는 기대만큼의 장면이 나오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하는 게 좋습니다.

계절 팁 — 단풍과 설경

설악산은 전국에서 단풍이 가장 먼저 드는 산으로 꼽힙니다. 대체로 10월 중순에 능선부터 물들기 시작해 며칠 사이 아래쪽 계곡으로 빠르게 번지는 흐름이지만, 절정 시기는 그해 기온에 따라 해마다 달라집니다. 방문 시기를 정할 때는 날짜를 못 박기보다 단풍 예상 정보와 현지 소식을 함께 확인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단풍 성수기 주말은 케이블카·주차 대기가 상당하니 평일 오전을 권합니다.

제가 찾은 11월 중순과 12월 초의 오후는 단풍이 거의 진 늦가을에서 초겨울로 넘어가는 시기였습니다. 사람은 확연히 줄고, 능선에는 상고대와 첫눈의 흔적이 남아 한적하고 담백한 설악을 만날 수 있는 때이기도 합니다. 다만 이 시기 아침·저녁 기온은 5~10℃ 이하로 떨어지니 바람막이와 얇은 겉옷은 꼭 챙기는 게 좋습니다.

권금성에서 바라본 안개 낀 설악 능선 — (© 무단전재 금지, 직접 촬영)

가는 길 (교통·주차)

자가용이라면 내비게이션에 ‘설악산국립공원 소공원 주차장’을 찍으면 됩니다. 소공원 일대 주차장은 유료로 운영되지만 요금이 공식 안내에 따로 명시돼 있지 않아 방문 전 확인해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신흥사 주차장 문의 033-636-4050). 대중교통은 서울 동서울종합터미널·센트럴시티(고속버스)에서 속초까지 약 2시간 20분~2시간 40분이 걸리고, 속초 시외·고속버스터미널에서 시내버스 7·7-1번을 타면 약 30~40분 만에 설악산 소공원에 닿습니다. 버스 시간표는 방문 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걸 추천합니다.

주변 여행지

속초까지 왔다면 근처를 묶어 도는 걸 추천합니다. 차로 15~20분 거리의 낙산사(양양)와 동해 일출 명소 하조대는 설악산과 함께 코스로 엮기 좋고, 속초 시내의 대포항·중앙시장에서 회와 먹거리를 즐기기에도 가깝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설악산 입장료가 있나요?

없습니다. 국립공원 입장료는 2007년에, 신흥사 등의 문화재관람료는 2023년 5월부터 폐지되어 무료로 입장할 수 있습니다. 비용이 드는 항목은 주차와 권금성 케이블카 정도입니다.

권금성 케이블카 요금과 예약 방법은?

왕복 요금은 어른 16,000원, 소인 12,000원, 경로 14,000원입니다. 온라인 예약은 받지 않고 당일 현장 매표만 가능하며, 오르내림 모두 케이블카를 이용하는 왕복 탑승(편도 약 5분)입니다.

설악산 소공원에 주차할 수 있나요?

가능합니다. 소공원 일대에 주차장이 있고 유료로 운영됩니다. 다만 요금이 공식 안내에 명시돼 있지 않고, 케이블카 운영사도 주차 요금은 자사와 무관하다고 안내하고 있어 금액은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합니다(신흥사 주차장 문의 033-636-4050). 단풍철과 주말에는 이른 시간에 만차가 되니 오전 도착을 권합니다.

설악산 단풍은 언제가 절정인가요?

전국에서 가장 이른 편으로, 대체로 10월 중순 능선에서 시작해 며칠 사이 계곡으로 내려옵니다. 다만 정확한 절정 시기는 그해 기온에 따라 해마다 달라져 특정 날짜를 못 박기는 어렵습니다. 방문 직전에 단풍 예상 정보를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대중교통으로 어떻게 가나요?

서울(동서울·센트럴시티)에서 속초까지 고속·시외버스로 약 2시간 20분~2시간 40분, 속초 버스터미널에서 시내버스 7·7-1번으로 약 30~40분이면 설악산 소공원에 도착합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서 걸어 내려올 수 있나요?

불가능합니다. 운영사는 편도권을 팔지 않고 왕복권만 판매합니다. 전망대에서 대청봉이나 소공원으로 이어지는 하산 등산로도 연결돼 있지 않아, 올라간 사람은 다시 케이블카로 내려와야 합니다.

케이블카 요금 할인 대상이 있나요?

있습니다. 36개월 미만 유아는 무료이고, 만 65세 이상 경로우대는 왕복 14,000원입니다. 국가유공자와 중증(1·2급) 장애인은 대인 13,000원·소인 9,500원, 속초시민은 대인 8,000원·소인 6,000원입니다. 확인 서류를 지참해야 합니다.

등산 장비 없이도 다녀올 수 있는 코스가 있나요?

네. 소공원 광장에서 신흥사와 통일대불까지는 평지에 가까워 편한 신발이면 충분합니다. 흔들바위 왕복은 계단이 섞이지만 초보자도 가능한 수준이고, 권금성 케이블카는 걷는 시간이 거의 없습니다. 울산바위 정상 철계단 구간부터는 등산화를 권합니다.

설악산에는 어떤 보호 제도가 적용되나요?

1965년 11월 5일 천연보호구역(약 163.4㎢), 1970년 3월 24일 국립공원, 1982년 8월 12일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등록돼 있습니다. 그만큼 탐방로를 벗어난 출입이나 취사·야영이 엄격하게 관리됩니다.

정보 출처: 설악 케이블카(권금성) 공식 이용안내(2026년 7월 29일 확인),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직접 방문 경험(2019년 12월·2022년 11월). 요금과 운행 시간은 변동될 수 있으니 방문 전 공식 안내를 다시 확인하세요. · 최종수정 2026-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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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자의 한마디
설악산은 케이블카로 편하게 오를 수도, 흔들바위·울산바위로 땀 흘리며 오를 수도 있는 산입니다. 어느 쪽을 택하든 능선 너머로 층층이 물드는 단풍을 마주하는 순간만큼은 똑같이 벅찹니다. 단풍 절정기의 혼잡은 각오해야 하지만, 그 풍경 앞에서는 기다린 시간이 아깝지 않습니다.
※ 본 글의 사진은 모두 직접 촬영한 저작물이며, 무단 전재·복제·재배포 및 AI 학습 이용을 금지합니다.
데이트여행

국내 여행지와 데이트 코스를 직접 다녀와 사진과 실속 정보로 정리하는 여행 블로그 ‘데이트여행’을 운영합니다. 입장료·주차·교통·소요 시간처럼 현장에서 확인한 내용을 중심으로 기록하고, 본문의 사진은 모두 직접 촬영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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